Mayuaka Yamamoto Exhibition: Mayuka Yamamoto

마유카 야마모토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유년시절, 특히 어마나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이렇다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던 유년기의 상처 또는 원초적인 두려움을 찾아내 그림으로 풀어낸다.
작가의 작품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은 언제나 동물의 탈, 혹은 짐승의 신체 일부 등으로 가려져 있다. 이는 어쩌면 자라지 못한, 세상 밖으로 나오기 두려운 작가의,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동물의 뒤에 숨은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에 대해 많은 이들은 작가의 아이가 아닌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그에 대해 마유카는 “실제로 저의 아이를 그린 적은 없습니다. 제가 그리고 있는 아이는 제 자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물을 몸에 감싸고 있거나 함께하는 것은 불안정하고 미분화 된 상태에서 보호받고 싶고, 숨고싶고,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입니다.” 라 말한다.